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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대북특사"·"고위급회담" 평창 모멘텀 살리기

아시아투데이 2018-02-13 05:01



[아시아투데이] 김종원(kjw@asiatoday.co.kr)
조선중앙TV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지난 11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하는 모습.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문재인정부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어렵사리 만들어 낸 남북 간 화해와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들과 여권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일 문재인정부가 대북 특사와 남북 고위급 회담 카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창올림픽 때문에 연기된 한·미 연합 연례 군사훈련이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만큼 문재인정부로서는 그리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2~3월 한 달 남짓한 시간에 북한과 미국을 어떤 식으로든 동시에 설득시켜 나가면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와 정부에서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는 카드로는 대북 특사 파견과 남북 고위급 회담 추가 방안 정도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평창 겨울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가 끝나기 전인 4월 이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대한 ‘답방’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남북 대화의 동력을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일단 평창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 이전에는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북한 고위급 대표단 청와대 접견에 배석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중 한 명이 대북특사로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도 구체적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
대북 특사 파견과 함께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을 여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아시아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먼저 대화 물꼬를 튼 만큼 이제는 미국의 (강경) 입장에 변화가 있기를 기다려야 할 때가 아니냐”면서 “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를 반영하듯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대북 압박을 지속하되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사흘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WP의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중 문 대통령과 두 차례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한·미가 북한과의 추가적인 (외교적) 관여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건은 한국이 먼저 대북 관여에 나서고 곧 미국도 뒤따를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이라고 로긴은 설명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해 “최대압박 전략은 지속하고 강화한다”면서도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대귈를 하겠다”고 밝혔다.
로긴은 미국이 전제 조건없는 초기 대화의 개념을 받아들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 관계의 균열을 해소하고 미국과 북한이 파괴적 국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희망을 가져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내다봤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12일 평창올림픽이 끝난 다음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지난달 20일 IOC와 한국, 북한의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평창발로 보도했다. 다만 애덤스 대변인은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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