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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정상통화 유출, 엄중 문책...용납 안돼"

아시아투데이 2019-05-25 14:16



[아시아투데이] 이장원(jwdatou@asiatoday.co.kr)
강경화 외교부 장관./외교부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관련 통화 내용 유출 사건에 대해 “엄중 문책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외교부 장관으로서 엄정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4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무원, 특히 국가 기밀을 다루는 외교 공무원으로서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외교부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어 사안에 따라, 경중에 따라 대응해 왔으나, 이번 사건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며 엄정한 조치를 강조했다.
강 장관은 “실수가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상황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관들의 사기가 높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불필요한 일이나 대기, 주말 근무를 없앴다”면서도 “이런 실수 한번으로 외교부는 비판 받고 직원 사기가 많이 떨어진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실수의 경중을 따져서 그에 맞는 문책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직원들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법”이라며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할 뜻을 재차 표했다.
강 장관은 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관에 대해선 “능력이나 직업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면서 “제 스스로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23일 열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과 관련 “고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각료 급에서 상대방의 정상을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판결 관련 중재위원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외교적 협의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중재를 가자 하면 더 복잡해 진다”면서 “결정까지 조금 더 많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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