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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북한 양강도 주민들, 철도작업 강제동원령 불참"

아시아투데이 2019-06-25 09:16



[아시아투데이] 조재형(grind@asiatoday.co.kr)
5월 21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서 북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북한 양강도 당위원회가 지난 23일 철도작업을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강제동원령을 내렸지만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5일 보도했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의 집단저항으로 판단한 양강도 당위원회가 주민들을 비상소집해 불순 분자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노력동원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3일 새벽 읍에서는 도당의 지시로 철도주변을 정리하는 노력동원사업이 조직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당조직을 통해 인민반장들이 각 세대에 포치했지만 몇 명의 주민들만 나오고 대부분의 주민이 집단적으로 불참해 노력동원조직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작업동원시간은 새벽 5시부터 7까지였지만 주민부락에서 철도까지는 10리 밖이어서 주민들이 새벽 4시에 떠나야 작업동원에 참가할 수 있었다”면서 “소토지밭에서 옥수수 두벌김 매느라 바쁜 주민들이 몇 시간을 공짜 노동에 바칠 정신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소식통은 “이 일을 보고받은 군당위원회에서는 동사무소 당위원장을 불러다놓고 이 문제를 심각한 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그날 저녁으로 주민 비상소집회의를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는 사회동원에 불참하도록 선동한 불순분자가 없었는지 조사하는 한편 불참한 주민들의 자아비판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소식통은 “사상투쟁회의가 끝난 다음 모든 주민들은 손전지를 들고 밤 9시부터 11시까지 새벽에 하지 못한 철도정리작업에 강제동원되어 철도자갈을 다시 깔고 철도주변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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