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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Z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 개최

국제뉴스 2019-07-17 13:01



(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의 심각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당시 범인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현장을 생중계해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사망한 사람 중 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전쟁이나 테러로 인한 사망자보다 월등히 높다.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8만9000명, 테러로 치명상을 입은 사람은 2만6000명인 반면 범죄로 사망한 사람은 약 46만4000명에 이르렀다. 갈수록 흉포화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이제 국제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 사진=

이 가운데 세계 42개국 대학생들이 한데 모여 범죄예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주최한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가 그것이다. ‘변화를 위한 도약: 범죄 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부제를 단 이 행사는 15일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서울대를 포함해 미국 하버드대, 핀란드 헬싱키대, 독일 뮌헨공과대, 멕시코 국립자치대, 싱가포르 싱가포르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등 유수의 대학생들과 정부 관계자, 교수, 기업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 사진=아세즈 서밋

ASEZ가 선도하고 세계가 지지하는 ‘범죄 없는 세상’
이번 ‘2019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는 ASEZ가 그간 전 세계에서 펼쳐온 글로벌 범죄예방 프로젝트 ‘Reduce Crime Together’를 집대성하는 자리였다.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관심 또한 지대해 참석하지 못한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은 영상축전을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인도 12대 대통령인 프라티바 파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자원봉사단 ASEZ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과 재앙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기후변화는 각국의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이들의 활동은 정말 좋은 활동이다”고 격려했다. 이외 미국 유타 유엔협회장, 푸에르토리코 상원의원, 인도 신가드대학 총장, 멕시코 네사우알코요틀 시장, 필리핀 국립경찰 대령, 호주 빅토리아 주의회 의원 등 15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칭찬과 지지를 보냈다.
이어 시작된 행사는 세션1 전문가 강연, 세션2 대륙별 정상회의, 결의안 채택, 자문위원 위촉식 순으로 이어졌다. 전문가 강연에는 5개국 정부 관계자와 대학교 총장들이 참여했다. 필리핀 내무자치부 에두아르도 마나한 아뇨 장관은 이번 행사를 ‘전 세계 미래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모임이라고 지칭하며 “여러분의 열렬한 파트너로서 우리 내무지방자치부는 범죄와 폭력, 불법 마약 반대 노력 등 승산 있는 싸움을 계속하기 위한 전략혁신을 이어나갈 것을 확약한다”고 다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드라고마노바 교육대학교 안드루센코 빅토르 페트로비츠 총장은 “청년은 미래를 위한 돌파구”라고 표현하며 대학교와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남미지역의 범죄 감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페루 사법부 다비드 알베르토 마르코스 피스코야 재정부장은 “이런 중요한 주제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청소년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강연했다. 마르코스 부장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사회가 균형점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사회의 근본이며 가장 중요한 균형점이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삶의 모델이 되고, 장년들에게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반영이다. ‘아이들을 잘 교육하라. 그러면 성인들을 처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는 피타고라스의 말처럼 청년들의 역할에서 범죄예방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토마스 에디슨, 스티븐 잡스가 그러했듯 여러분도 역사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변화를 만드는 청년들 ‘ASEZ’
이날 행사의 백미는 세션2로 진행된 ‘대륙별 정상회의’였다. 6대륙 대표들이 한자리에 나와 대륙별 범죄현황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예방책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무대 아래에는 범죄예방에 특기할 만한 활동을 한 국가 대표들이 자리해 사례 발표와 함께 결의안 채택 표결에 참여했다. 6대륙 대표가 각자 대륙의 범죄 특징을 설명하고 이에 맞는 예방책을 제안하면 무대 아래 국가 대표들은 이에 대해 표결한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 방안은 결의안으로 채택된다. 이렇게 모인 각 대륙별 제안이 모여 결의안으로 채택되고, 그것은 다음 ‘Reduce Crime Together’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기간까지 ASEZ의 행동강령이 된다.
이날 모아진 각 대륙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셋업범죄가 횡행하는 아시아는 정부와 사회 시스템 간 효율적 소통체계 구축을, 사이버범죄가 급증하는 북미는 온라인 영상교육 콘텐츠 개발과 배포를, 특정한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범죄자로 돌변하는 우발적 범죄가 고민인 남미는 인성교육의 세계화를, 청년의 도덕의식 부재가 심각한 아프리카는 교육 커리큘럼과 제도 도입을 통한 능동적 참여를, 강력범죄가 급증하는 유럽은 ‘천부인권’의 환기를, 최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가 포함된 오세아니아에서는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 ‘범죄 없는 지역(zero crime zone)’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여타 국가에서도 제안한 방안들이 최종적으로 하나의 결의안으로 도출되었다. 결의안에는 ‘사람 중심의 범죄 예방’ ‘인권에 기반한 정의’ ‘교육과 실천’ 등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ASEZ의 기본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ASEZ 관계자는 “범죄는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폭력이다. 때문에 인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변화에서 범죄예방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그 한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오늘 이들이 채택한 결의안은 장차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범죄가 없는 세상으로 가는 푯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륙별 정상회의에 아프리카대륙 대표로 참석한 람부다 무레이와 마크(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회원은 “아프리카 청년들은 범죄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법을 지켜야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압박으로 본의 아니게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대로 아프리카에서 범죄에 대한 교육을 지속한다면 청년들이 모르고 범죄에 휘말리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오세아니아대륙 대표였던 앤드류 마셜(뉴질랜드 오타고대) 회원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Reduce Crime Together’를 시행 중이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장차 뉴질랜드를 위한 범죄예방 활동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었다. 돌아가면 이를 토대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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