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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함정용방어유도탄 "해궁" 양산단계 돌입

아시아투데이 2019-09-10 18:30



[아시아투데이] 우성민(starmin@asiatoday.co.kr)
방사청, 방어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 발사 장면./제공=방위사업청
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해군 함정에 탑재해 적 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한국형 방어유도탄 ‘해궁’이 작년 말 국내개발을 마친 뒤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2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도입했던 미국 레이시온사로의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고자 2011년 ’해궁‘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말 개발이 완료됐다.
해궁은 해군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사시 적 함정에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외 유사한 무기체계와 비교해도 방어능력 측면에서 손색이 없는 대공유도무기로 평가된다. 최대 사거리는 20㎞ 이내다.
특히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해 전방위로 발사할 수 있으며 이중 탐색기를 탑재해 기상악화 등 탐지여건이 좋이 않은 상황에서도 여러 표적에 대응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36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7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방추위는 ‘K1E1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K1E1전차의 포수조준경 교체와 양압장치, 냉방장치 및 보조전원 공급장치를 신규 장착해 전투효율성 제고와 장병 생존성 강화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화생방정찰차-II(차량형) 최초양산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원거리 화학 자동경보기·화학 및 생물학 자동탐지기·방사능측정기 등을 장착해 화생방 오염지역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경보·전파할 수 있는 차량형 화생방정찰차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용은 약 8200억원이다.
이 밖에도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모두 가능한 차세대 무전기를 확보하기 위한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과, 이를 위한 통신기반체계를 구축하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 관련 안건들도 심의·의결됐다. 사업비는 각각 1조4000억원(2020∼2025년), 5조3700억원(2015∼2023년)이다.
◇ 군수품 국산화 정책에 방산 침체 속 국내 기업 ‘청신호’

이번 사업계획에 따라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과 TMMR 개발에 참여한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성장동력 확보와 실적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LIG넥스원이 참여한 두 무기체계의 총 사업비는 약 2조1500억원 규모이며, 계약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 양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후속 양산이 본격화되면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인 TMMR은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7월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122회 방추위에서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양산 및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특히 기존 무전기인 PRC-999K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TMMR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방위산업 전반의 침체로 시장의 우려가 큰 가운데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의 실적 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수출 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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