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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구체화 되는 이낙연 총선 역할론

한국뉴스투데이 2019-11-12 09:46


점차 구체화 되는 이낙연 총선 역할론

점차 구체화 되는 이낙연 총선 역할론


이낙연 국무총리의 내년 총선 역할론은 당 안팎에서 꾸준하게 제기돼 왔던 문제다. 그때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면서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졌다. (사진/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의 내년 총선 역할론은 당 안팎에서 꾸준하게 제기돼 왔던 문제다. 그때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면서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의 개각을 단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일부 인사들이 내년 총선에 뛰어들겠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총리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폭 이상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는 임기 반환점에서 다시 구두끈을 매고,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층 확장을 위한 이 총리의 영입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

◇ 당 안팎서 요구 목소리 높아

이낙연 국무총리의 내년 총선 역할론은 당 안팎에서 꾸준하게 제기돼 왔던 문제다. 그때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면서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졌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써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내년 총선과 관련돼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총선에 뛰어들겠다는 사람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총리 총선 역할론이 상당히 커졌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에 이 총리에 대해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말을 아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총리 역할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이 총리 역할론에 대해 "저는 총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이 의원만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당 안팎에서 이 총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총리가 중도층에게도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중도층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지", "야당의 정권교체를 원하는지"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구간 95%, 표본오차 ±3.1%p),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2.5%였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다음 대통령으로 어떤 사람이 가장 나은가"는 질문에 이 총리가 24.7%를 기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8%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이 총리가 총선에서 활약한다면 중도층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이 총리의 총선역할론이 급부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총리가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 역시 "신사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측면에서 중도층에게 상당히 호감을 주고 있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다음 대통령으로 어떤 사람이 가장 나은가"는 질문에 이낙연 총리가 24.7%를 기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8%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이 총리가 총선에서 활약한다면 중도층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 개각 수준은 어디까지

이와 더불어 정부 인사들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지면서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총선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므로 이 총리와 함께 개각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윤건영 국정기획상활실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유송화 춘추관장 등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 밖에도 총선 출마는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년멤버이기 때문에 교체 대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정경두 국방장관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교체의 이름에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국무총리에는 김진표·원혜영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당 인사들이 과연 이번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것인지 아닌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후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이종훈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 입각을 제의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에도 야당 인사들을 입각시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패스트트랙 정국을 앞두고 있으므로 야당 인사들의 입각이 패스트트랙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이낙연 과연 어떤 역할 할 것인가?

다시 돌아가서 이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해서 격전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서 확실하게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공동선대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공동선대본부장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더불어민주당은 이 총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이 총리 사이에 수많은 신호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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