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조계사에 설 선물로 '육포'(?)를 전달한 자유한국당

조계사에 설 선물로 "육포"(?)를 전달한 자유한국당

NTM뉴스 2020-01-21 01:16




(NTM뉴스/고 건 기자)황교안 대표 명의로 보낸 선물이 고기라니? 실수든 아니든 한국당엔 "악재"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고기를 말린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고 당 관계자들이 하루 동안 네 차례나 사과하는 등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한국당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이 선물은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상자 안에는 포장된 육포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는데, 정당 대표 명의로 "육포"가 배달됐다는 것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간에 비정상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다.

조계종 측에서는 큰 문제 삼지 않고 있으나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불교 신도들의 분노가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당 측은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으나 이미 물 담은 항아리는 깨진 뒤이다.

한국당 측은 "대표님이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수하면서 잘못 배송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태극기 부대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연합 집회를 열기도 한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 날" 법요식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육포" 배달 사건(?)으로 황 대표하면 "NO 합장"에 이어 "육포"란 단어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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