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조주빈, 손석희 거론에 범죄전문가들 '죄책감 느끼지 않는 상태'

조주빈, 손석희 거론에 범죄전문가들 "죄책감 느끼지 않는 상태"

아시아투데이 2020-03-26 00:16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parkaram@asiatoday.co.kr)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있다. /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대해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주빈은 25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TV로 조주빈의 "사과" 장면을 봤다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이코패스처럼 죄책감을 못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안 느끼려는 것"이라며 "조주빈 심리의 핵심은 여성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여성 비하"라고 진단했다.
또 이수정 교수는 조주빈이 느닷없이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거론한 점에 대해 "정치인이나 유명인 등 "강자"나 "더 센 남자"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유명인과 "맞짱"을 뜰 수 있는 정도의 중요한 인물이고 "악마"라 부를 수 있는 잔혹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몸은 왜소하기 때문"이라며 여론의 이목을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의도와 함께 일종의 열등감이 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정식 경기대 교수는 ""모든 피해자"라고 얘기했으나, 이 피해자에는 여성이 포함 안 됐을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미안했다면 손석희 사장 등을 거론할 게 아니라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착취한 점을 언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식 교수는 조주빈을 "사이코패스"로 분석하며 "추상적으로 "피해를 본 분"이라고 한 언급 속에는 자기가 "악마"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할 때 자신을 추종한 사람들이 이제 쾌락을 유지할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그런 "피해"에 대한 미안함이 담겼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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