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승부는 이제부터' 이낙연 vs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서도 '접전' 양상

"승부는 이제부터" 이낙연 vs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서도 "접전" 양상

아시아투데이 2020-10-19 08:20



[아시아투데이] 임유진(lim@asiatoday.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7월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 환송심에서도 무죄를 받으면서 여권의 대권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 유력 주자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지사가 양강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지난 7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이후 진보적 어젠다를 쏟아내던 이 지사는 이번 파기 환송심 무죄 선고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정을 이끈 행정력을 바탕으로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이재명표 정책’을 꾸준히 부각하고 있다.
이 대표를 엘리트로, 자신을 흙수저로 비유하는 구도로 존재감을 부각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이 지사 측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선명성 있는 발언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대중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라디오에서 대권 경쟁자인 이 대표에 대해 “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힘들다. 마음대로 안 되지 않나”라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나은 면이 있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 지사는 “저는 도정에 지휘권을 갖고 있어서 성과를 작지만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 지사가 선명성 높은 발언을 쏟아내다 보니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지사는 2차 긴급 재난지원금 논의 당시 선별지급 방침에 대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갈 것”이라고 공개 비난했다가 친문(친문재인)계로부터 유탄을 맞았다.
◇당 장악력 이낙연 vs 선명성 이재명…‘민주당 지지층’ 선호도 5%p 격차

반면 경쟁주자인 이 대표는 당내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권을 염두에 둔 이 대표가 사실상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6개월 남짓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초반부터 윤리감찰단과 혁신위원회, 각종 정책 태스크포스(TF) 등을 띄워 당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 측은 “문재인정부의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입주 예정인 공수처 사무실을 직접 찾아 야당을 겨냥한 압박성 행보를 이어갔다. 정기국회에서 민생·개혁 과제에 박차를 가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에서는 이 대표와 이 지사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36%, 이 지사는 31%를 기록했다.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2월 갤럽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52%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지사는 4%에 그쳤다. 이 때와 비교하면 8개월 만에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48%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다만 친문 권리당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한 이 지사가 경선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 엄존하는 가운데 결국 본선 경쟁력이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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