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영진(kiwi@asiatoday.co.kr)
김현철이 가요계 레전드들과 손잡고 완성한 새 앨범 ‘브러시’를 공개한다./제공=Fe&Me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가수 김현철이 가요계 레전드들과 손잡고 완성한 새 앨범을 공개한다.소속사 Fe&Me에 따르면 김현철은 30일 낮 12시 새 앨범 ‘브러시(Brush)’를 발매한다. 앞서 이번 새 앨범엔 주현미를 비롯해 최백호, 정미조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우선 첫번째 트랙 ‘리마인드 웨딩(Remind Wedding)’은 김현철이 오직 주현미만을 위해 쓴 곡이다. 주현미는 트로트가 아닌 ‘성인 가요’라는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노래했다.
보사노바 리듬으로 편곡된 ‘에쿠트, 라 플뤼 통브(Ecoute, la pluie tombe)’는 40여년 전 미술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났던 정미조가 불어로 노래했다. 또 최백호 버전으로 재탄생된 ‘우리들의 이별’은 당초 지난 해 발매된 김현철의 열 번째 앨범 ‘돛’에 실릴 뻔한 곡이지만 오랜 기다림을 거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지난 1989년 데뷔해 ‘시티팝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김현철은 자신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먼저, 더 오래 대중 음악의 길을 걸어온 선배들을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에 존경을 바치는 동시에 새로운 기운을 입혔다. ‘어른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이번 앨범은 ‘가수 김현철’보다 ‘프로듀서 김현철’에 더 방점이 찍혀있다. 김현철은 연륜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각기 다른 스타일로 새로운 성인 가요를 완성해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트랙 ‘너는 내겐’은 그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결성했던 밴드 아침향기의 노래를 약 30년만에 다시 불러 새로운 색깔로 재탄생시킨 곡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10대 청소년이 아닌, 중년의 매력을 담은 노래로 다시 태어난 ‘너는 내겐’은 김현철만의 특별한 ‘연륜’을 느껴지게 한다.
한편 김현철의 새 앨범 ‘브러시’는 30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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