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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오락비극으로 개조한 리어왕…'리어 외전'

뉴시스 11-14 15:31


고선웅, 오락비극으로 개조한 리어왕…'리어 외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 겸 플레이팩토리 마방진 대표인 연극연출가 고선웅(44)씨가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리어왕'을 비튼다.

고 연출은 LG아트센터와 손잡고 12월 12~2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리어외전'을 선보인다.

연극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고 연출이 '리어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6세기 영국 배경을 현대의 연극적 시공간으로 옮기고, '리어왕' 내내 등장하는 광대를 축소·생략해 거북으로 바꾸는 등 원작과 상당 부분이 다르다.

실성한 듯 보이는 '리어'는 보다 젊고 열정적으로, 착하고 여린 '코딜리어'는 보다 맹랑하고 톡톡 튀게 변경했다. 맏사위인 '올바니'는 티벳의 성자를 꿈꾸는 음유시인, 둘째사위 콘월은 무지막지한 깡패에 가깝게 그리는 등 등장인물의 성격도 수정했다.

9명의 코러스를 등장시켜 극적 박진감, 음악성, 장면 전환의 효율성을 더한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결말이다. 원작에서는 코딜리어가 리어의 복권을 위해 프랑스군을 이끌고 영국으로 상륙하다 죽자 리어왕 역시 슬퍼하다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리어외전'에서는 리어는 자신이 뿌린 씨앗들의 잘못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거너릴, 리건, 콘월을 죽이고 자살한다.

고 연출은 이 작품을 '오락비극'이라고 밝혔다. "말 그대로 비극 속에 유쾌함과 오락적이고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 담긴 독특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무대고 인생은 연극'이라는 셰익스피어의 견해를 그대로 수용해 '연극 같기도, 연극 놀이 같기도' 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방진 소속 배우들이 출연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1일'과 '모비딕'으로 주목 받은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씨,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세 차례 수상한 의상디자이너 정경희씨가 힘을 보탠다. 3만~7만원. 02-2005-0114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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