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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유치로 송도 분양시장 ‘후끈’…당분간 지속될듯

경제투데이 11-14 17:35


GCF 유치로 송도 분양시장 ‘후끈’…당분간 지속될듯

중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 미분양 소진율도 빨라
[경제투데이 석유선 기자]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효과로 송도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서 gcf 유치에 따른 반짝 특수라는 분석이지만, 업계는 당분간 이같은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송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송도가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이후 최근 송도 지역에서는 미분양은 물론, 기존 아파트도 중소형 매물 찾기가 어려워진 상태다.
특히 미분양 소진율이 눈에 띈다. 유치 직후인 10월 말까지 10여 일간 6개 미분양 단지에서 총 76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주로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 인근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국제업무단지(ibd) 내 위치한 ‘그린워크1∙2차’가 380가구 팔렸고, ‘아트윈푸르지오’도 110가구가 계약됐다. 40채의 잔여 가구가 있었던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최근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ibd 밖 단지들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그린스퀘어’ 120가구가 계약됐고, ‘캐슬&해모로’와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도 각각 60가구, 50가구씩을 팔렸다. 특히 최근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전용 85㎡(구 33평) 이하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ibc 그린워크 분양 관계자는 “gcf 사무국 유치가 송도 이주를 고려하던 실수요자들을 계약으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조망과 입지가 좋은 중소형 미분양 물량이 동이 나자, 이번에는 신규 분양 아파트 관심도 덩달아 호황이다.
지난 9일 문을 연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간 총 2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84 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유닛을 구경하는 데만도 10분 이상 대기하는 진풍경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조용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송도 내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팔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소형 위주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부각되는 분위기”라며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문의 전화만 2500통 이상 왔을 정도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오피스텔도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이 마감됐다. 송도신도시 5공구 내 최초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접수결과 평균 1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공급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25층 오피스텔 2개동 총 606실이며 전용 24~84㎡를 공급한다. 주변의 탄탄한 임대수요와 평균 분양가는 3.3㎡당 630만원선(부가세포함)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인기가 뜨거웠다.
급매물이 넘치던 기존 아파트도 이제는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그나마 나와 있는 물건은 전용 84㎡(구 33평형) 기준으로 gcf 유치 이전 대비 호가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고, 풍림1차도 호가뿐 아니라 실제로도 2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도 a부동산 대표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단으로 알아보는 사람들 역시 중소형을 많이 선호한다”며 “단순히 gcf 유치에서 끝난 게 아닌, 전반적인 송도의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송도에는 gcf에 이어 한국과 덴마크가 주도해 만든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정부가 환경분야 기술 확장을 위해 설립한 녹색성장기술센터(gtc-k)도 둥지를 틀 전망이다. 녹색성장과 관련된 삼각편대가 송도에서 완성되는 셈이다. 아울러 내년 1월 결정될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도 서울을 제치고 송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gcf 설립 후 3년간 세계은행이 기금 관리를 맡게 되는 만큼, 업무 연계를 위해 송도에 입주하는 게 타당하다는 설득력이 앞서고 있기 때문.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불확실했던 송도의 청사진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움직이고 있다”며 “내년 3월 아이타워 준공과 함께 gcf 임시사무소가 입주하고, 9월 정식 입주를 하게 되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선 기자 run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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