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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버리고 동남아에 올인?

아시아투데이 11-14 18:02



[아시아투데이] 조은주 기자(chon24@asiatoday.co.kr)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중·일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의 "탈 중국" 움직임이 산업계 뿐 아니라 정부, 금융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희토류 공급자를 다변화시켜 이익을 지키겠다"면서 중국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희토류 수입량을 내년 하반기부터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당국이 2010년 센카쿠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한 이후 희토류를 무기화하자 중국 이외에 희토류 공급처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 내 반일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은 일본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혼다의 중국 내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53.5% 줄었고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44.1%, 4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올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중국 시장 판매대수는 71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초 판매 목표에서 약 20% 정도 줄어든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지난달 실시한 기업조사에서 중국에 진출한 일본 제조업체 가운데 4분의 1이 중국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중·일간 영유권 갈등으로 중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일본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투자는 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고 동남아시아를 대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의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만간 태국 내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닛산은 오는 2014년까지 태국에 새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스즈키는 올 3월부터 태국 내 공장에서 소형차 생산을 시작했다. 또 일본 부품업체들은 중국 내 시설 확대 계획을 접고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ASEAN에 대한 직접투자는 1조5500억 엔(약 2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야마오카 히로카즈 씨는 이에 대해 "중국 리스크를 인식한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등지로 거점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대 중국 투자도 점차 줄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금융정보업체 리퍼를 인용, 일본 자산 운용사들이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84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주요 운용사인 디암의 상품개발그룹 책임자 하마다 요시히로는 10월부터 일본 은행과 증권사들이 디암이 내놓은 9400만위안 규모의 채권 펀드를 판매하는데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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