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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 가거든 돌 함부로 걷어차지 마라

아시아투데이 11-15 06:31


[여행]제주 가거든 돌 함부로 걷어차지 마라

[여행]제주 가거든 돌 함부로 걷어차지 마라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ysyang@asiatoday.co.kr)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억새가 내려 앉은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제주 여행지를 찾다보면 꼭 가볼만한 곳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을 꼽는다.

제주의 역사가 돌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제주까지 가서 무슨 돌이냐고 하면 괜히 서글퍼진다.

제주의 돌은 그냥 돌이 아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제주 사람들의 삶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돌 하나하나에도 그 혼이 깃들어져 있어 함부로 걷어찰 일이 아니다.

부리부리한 눈과 뭉툭한 코가 제주인을 닮은 돌하르방처럼 무던히 제주를 지켜온 수호신들이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도 제주 돌 문화의 원형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태고의 신비와 만남’치고는 독특하다. 

제주 돌이 전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어보자.






제주 전통 돌하르방 48기를 재현해 놓은 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제주 역사가 한 눈에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 문화를 원형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100만평의 대지 위에 2020년까지 조성되는 돌문화공원은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져 오는 ‘선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신화를 주제로 꾸며졌다. 

거친 돌 표면처럼 질곡의 세월을 함께한 그들을 전시해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님을 보여준다.

산굼부리 옆에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은 입구를 통과해 19계단을 지나면 오백장군 동상처럼 큰 돌이 늘어서 있고 전설의 통로를 따라 제주의 자연을 옮긴 듯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지하로 들어가는 원형궁전 같은 돌박물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조성돼 제주 형성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화산활동 소개와 화산분출물, 오름과 동굴 등 9개의 주제로 나눠 보여주고, 돌갤러리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형태의 화산암을 미적인 측면에서 쫓아간다.

야외로 나오면 제주 사람들이 자연석을 이용해 생활도구로 썼던 다양한 돌 민속품들을 만난다.






제주 돌이 생활 속에서 쓰여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 


농업, 어업, 축산뿐만 아니라 신앙, 놀이문화 등 270여 종류의 돌 문화를 조명한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전통 돌하르방도 48기를 전시해 놓았다.

옛 제주성에 24기, 대정 12기, 성읍 12기 등 모두 48기가 있었는데 1기가 분실돼 지금은 47기만 전해져온다. 이 돌하르방은 영조 30년(1754년) 김몽규 목사에 의해 성문 밖에 세워져 수호신 역할을 했지만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뿔뿔이 흩어졌다.

돌공원에서는 48기를 원형 그대로 조성해 운치를 더한다.

억새가 물결을 이루는 건너편으로 제주전통초가 7동이 늘어서 세거리집, 두거리집, 발방아간 등 제주 옛 마을을 재현했다. 공원 측은 올해 연말까지 100여년 전 제주 전통마을 초가 49동의 마을을 재현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백장군갤러리를 지나면 집채만한 바위들이 사람형상으로 늘어선 오백장군 군상을 지난다. 

돌하르방에서 선돌을 지나 비석거리로 가는 길에는 소 방목장이 억새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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