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 준다"...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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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 준다"...사실일까?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11-15 08:31



"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드립니다"
이같은 광고 문구를 믿어도 될까? 결론은 "믿을 수 없다"이다.
대형 보험사들이 인터넷이나 홈쇼핑 방송으로 이같은 미끼를 던지지만 실상 사은품이 제대로 지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험사 측은 홈쇼핑 등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의 경우책임이 전적으로 개인사업자인 대리점에 있다며 발을 빼고 있다.
또한 보험사에서 직접내건 사은품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미흡한 안내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고지급을 미루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은품이 워낙 빵빵해 광고만 믿고 개인정보를 알려주며 상담을 받거나 가입했던 소비자들만 "바보"가 되고 있는 셈이다.
피해 소비자들은“‘상담만 받아도 지급한다’며 주소 등 개인정보는 다 받아가고선 연락두절”, “그깟 사은품이야 못 받아도 그만이지만 속았다는 불쾌감은 쉽게 지우기 어렵다”고공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이와관련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 손해보험,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등에 대한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 “사은품 쥐도새도 모르게 지급하고 사용기간 만료?”
15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사는 온 모(남.35세)씨는 지난 8월 자동차 보험이 만기돼 L손해보험에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8월 15일 계약 당시 온 씨는 포인트 1만2천점과 주유상품권 2만원권 사은품을 받게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포인트는 지급됐지만 지급이 조금 늦어질 것이라던 주유상품권은 2개월이 훌쩍 지난 10월 말이 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기다리다 지친 온 씨가 지난 10월 31일 L손해보험 측으로 문의하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주유상품권은 이미 지난 9월 17일에 문자메시지로 발송완료 됐다는 것.
온 씨가 문자메시지 수신내역이 없음을 알리고 재발송을 요청했지만 “주유상품권의 유효기간이 한 달이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이 이어졌다.
상품권 사용 여부 확인 후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지만 “어쩔 수 없다”며 어떤 대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고.
온 씨는 “사은품 지급이 늦어질 것이라고 해 그 말을 듣고 기다려준 사람에게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며 “처음부터 지급하지 않을 요량으로 유효기간이 짧은 상품권을 내걸고 호객행위를 한 것 같다”며 속임수 판매에 강한 의혹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L손해보험 관계자는 “대게 문자메시지를 "스팸"으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아 수신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재발급 요청 시 받을 수 있는 부분인데 상담원이 실수로 잘못 안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낙전수입을 위해 상품권 유효기간을 일부러 짧게 지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사용여부 확인 후 사용가능한 주유상품권으로 언제든 재발송 처리된다”고 밝혔다.
◆ 보험 상담만 해도 사은품 준다고? “대리점에 알아봐~”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 사는 박 모(남)씨는 지난 10월 초 여러 홈쇼핑에서 D화재와 S화재가 자동차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눈여겨 봤다.
마침 자동차 보험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두 군데의 조건을 비교하고 있던 중 ‘가입을 하지 않고 상담만 해도 사은품을 지급한다’는 말에 상담을 받았다고. S화재는 시계, D화재는 가방이 사은품으로 소개됐다.
S화재와 D화재 모두 사은품을 지급하겠다며 박 씨의 주소지까지 파악했고 박 씨는 상담원과 상담을 하며 두 상품을 비교했다.
D화재의 상품이 자신의 조건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최종 가입결정을 내린 박 씨.
하지만 한 달이 되어가도록 두 보험사가 지급한다던 사은품은 배송되지 않았다. 사은품이 보험 상품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이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방송을 통해 버젓이 하고 있다는 생각에 배신감이 들었다.
박 씨는 “제대로 지급하지도 않을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 아니냐”며 “지금도 S화재나 D화재 보험 상품이 홈쇼핑에서 판매되며 사은품을 내걸고 있는 것을 봤는데 이건 명백히 소비자기만”이라고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S화재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보험 상품은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대리점은 개인사업자로 사은품 역시 본사에서 지급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D화재 관계자 역시 “사은품이나 경품 등은 대리점에서 자체 판단 후 결정하는 거라 당사에서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 "사은품 지급 여부"에 대한 관련 규정조차 없어
사은품등 특별이익 제공은 일반 보험계약자와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보험사의 과도한 사업? 지출로 인해 보험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종사하는 자는 계약자의 요청이 있더라도 계약 체결 시부터 최초 1년간 납입되는 보험료의 100분의 10과 3만원 중 적은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의 금품(특별이익)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소액의 금품을 받은 경우라 하더라도 요구하여 수수한 경우에는 계약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험업법이나 공정거래법 어디에도 보험사, 보험대리점 등 모집종사자가 계약자에게 약속한 금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어떤 규제사항도 명시하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관계자는 “과다한 사은품 지급으로 경쟁이 과열될경우 관련공정거래법이있으나 미지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어느 거래에서건 약속이행이 되지 않았다면 채무불이행으로 민사로 다룰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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