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18억 빼돌린 '간 큰' 새마을금고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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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빼돌린 "간 큰" 새마을금고 여직원

서울파이낸스 11-15 10:02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18억원 상당의 고객 돈을 빼돌려 외제차와 명품가방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예치금을 자신의 계좌로 몰래 이체하고 고객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18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한 새마을금고 대리 최모(28·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양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출납을 담당하면서 타 은행에 예치한 금고 자금 12억7500만원을 108차례에 걸쳐 자신 명의 계좌로 이체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해 고객 3명의 명의를 도용해 20차례에 걸쳐 5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채고, 자신의 어머니가 이 금고에서 1억여원을 대출받으면서 설정한 근저당권을 임의로 해지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이 금고 전무와 상무, 정산 담당 대리가 자리를 비우면 출납 담당인 자신이 별도의 결재 없이 인터넷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금고 여유자금이 줄어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컴퓨터 그림판을 이용해 숫자를 바꾸는 수법으로 예금 잔액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 중 8억여원을 외제차와 명품가방을 사는데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이 금고 전 이사장 남모(74)씨와 전 전무 조모(52)씨 등 임직원 3명과 최씨의 후임 박모(34)씨 등 4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최씨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면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회사 내부 감사에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 회사에서 쫓겨난 최씨는 회사에서 신고하기에 앞서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

  나민수 기자/chip43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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