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저축銀 79%가 '적자'…연내 추가 퇴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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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79%가 "적자"…연내 추가 퇴출 불가피

서울파이낸스 11-15 11:02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저축은행업계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저축은행 4곳 중 3곳 꼴로 올 하반기 적자를 낸 것은 물론 건성성 지표까지 악화일로다. 특히 서울저축은행과 신라저축은행 등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는 등 연내 추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분기 실적을 공시하는 19개 저축은행 가운데 HK·동부·골든브릿지·공평 등 4개 저축은행만 10억~30억대 소규모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15개 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회계연도 기준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1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2998억원.

모기업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서울저축은행이 614억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고, 신라저축은행도 553억원 적자를 냈다.

금감원은 최근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이들 저축은행을 검사하고 대주주에 증자 등을 요구했으며 조만간 해당 저축은행의 증자 결과 등을 확인해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에 대한 정상화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경기(391억원), 진흥(366억원), 영남(65억원) 등 영업정지된 옛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는 물론 현대(249억원), 현대스위스(249억원), 더블유(194억원), 현대스위스2(130억원), 푸른(117억원) 등도 비교적 적자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을 보여주는 BIS 비율은 19개 가운데 16개 저축은행이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서울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1.6%에서 -5.5%로 7.1%포인트 급락했고 신라저축은행도 -0.3%에서 -6.1%로 더 나빠졌다.

진흥(-12.0%), 경기(-6.8%), 더블유(-4.1%) 등 3개 저축은행도 BIS 비율이 마이너스이고 현대스위스(1.8%), 영남(2.0%)도 BIS 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밑돌았다.

스마트(5.5%), 현대스위스2(6.2%), 호남솔로몬(6.5%), 부산솔로몬(8.9%), 신민(7.1%), 현대(7.2%) 등 6개 저축은행 역시 BIS 비율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 저축은행 가운데 현대스위스는 내년 5월까지 자본을 확충하면 영업정지를 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추가로 문을 닫는 저축은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더블유저축은행(194억원 적자, BIS 비율 -4.1%)은 부실 우려가 심각해 금융위원회가 이달 초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가장 강도가 센 경영개선명령을 내린바 있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8일 "연내 추가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되도록 주말을 껴 저축은행을 영업정지하고 곧바로 예보의 가교저축은행(부실 저축은행 인수 기관)에 넘겨 예금자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민수 기자/chip43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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