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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틈도 없던 潘 입국장…'유력 대권주자 입증'

뉴시스 01-12 20:01


발 디딜틈도 없던 潘 입국장…'유력 대권주자 입증'

공항서 수많은 인파 몰고다녀 통행 마비
일부 반대자들 경호원들과 충돌도
공항철도에선 시민 못 만나 기자와 질의응답만

【인천=뉴시스】이재우 채윤태 기자 =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38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수시간 전부터 입국장 앞은 몰려든 수백명의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발 디딜틈도 없었다.

반 전 총장은 검정색 정장을 입고 한 손에 짐가방을 들고 입국장을 나왔다. 반 전 총장의 옆은 부인 유순택 여사가 지켰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반 전 총장 내외의 동선을 수행했지만 입국장에 등장한 순간 만큼은 반 전 총장 두 내외 뿐이었다.

반 전 총장은 한복을 입은 지지자들로부터 귀국 축하 꽃다발을 받고 귀국 일성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전세계 국가를 대표하는 유엔의 전직 사무총장의 위상을 대변하듯 금발의 외국인 지지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 앞을 메운 지지자와 취재진을 천천히 헤짚고 미리 마련된 연단에 올라 유엔 사무총장 10년 임기를 마친 소회와 현재 국내외 정국에 대한 입장을 20여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국민·국가 위해 얼마든지 몸 불사르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살려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할 때마다 지지자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된다"고 강조했을 때도 지지자들이 "옳소"라며 강한 동조를 보였다.

'리더십 체인지', '국민이 반기는 반기문' 등 지지 문구를 담은 손팻말도 반 전 총장의 강한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함께 출렁거렸다.

하지만 반 전 총장에 반대하는 시민들도 이날 입국장에 다수 보였다. 이들은 반 전 총장이 발언할 때마다 "기름장어"라고 야유를 보냈다. '나는 반기문이 부끄럽다', '대권주자 어림없다' 등이 적힌 손팻말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후 서울역부터 자택까지는 차량을 이용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반 전 총장은 직통열차 표를 자동발권기에서 직접 발권하고 탑승에 앞서 편의점에 들려 생수 2병을 산 뒤 직접 계산도 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 직원과 지지자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 기자단과 만나 "시민들하고 같이 좀 호흡을 하고 싶어서 공항철도를 타기로 했다"며 "이제 평시민이 됐으니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하고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 전 총장 귀가길을 담으려는 취재진과 지지자, 반대자가 몰리면서 반 전 총장이 타는 직통열차 표가 매진되는 등 유명세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의 수행원, 경호원들과 반대자들 간의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가길 열차안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계획이었지만 취재진이 몰리면서 내내 질의응답을 해야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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