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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국경장벽 예산합의에 "불만", 국가비상사태 선언하나

아시아투데이 2019-02-13 06:01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hegel@asiatoday.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상·하원 양원 협의회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잠정 합의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며 잠정안대로 서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연설한 텍사스주 엘패소 카운티 콜리세움에 내걸린 ‘장벽을 마무리짓자’라는 현수막./사진=엘패소 UPI=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상·하원 양원 협의회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잠정 합의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며 잠정안대로 서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많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이것은 독특하지 않다”며 “우리가 이를 원한다면 선언할 수 있는 것에 더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연방정부 셧다운을 초래하지 않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의회 승인 없이 국방예산 등에서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충당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상·하원 양원 협의회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방지 협상 시한으로 정한 15일을 앞두고 국경장벽 예산을 포함한 신예산안에 합의했다.
신예산안에는 남쪽 국경에 담장(fencing)을 세우기 위한 비용 13억75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해 의회가 할당한 것과 거의 같은 액수로 트럼프가 요구한 장벽(wall) 비용 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양측이 합의한 비용으로 담장을 쌓는 거리는 55마일(88.5㎞)로 이도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한 장벽 200마일(322㎞) 이상과는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민주당은 합의에 앞서 새로 내놓았던 구금 시설 내 침상 축소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나선 공화당 소속 리처드 셀비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협상하는 동안) 내내 백악관과 상의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니타 로위 하원 세출위원장은 정리된 합의안이 13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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