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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ETF 경쟁력 강화…삼성서 전문가 영입

아시아투데이 2019-11-21 06:01



[아시아투데이] 이선영(sun@asiatoday.co.kr)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에서 ETF운용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ETF 시장 점유율 2위지만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가 큰 탓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테마와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초 ETF운용본부장에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을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에서 2007년부터 ETF팀에 근무하면서 ETF 사업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시장을 주목하는 건 급격한 성장이 이뤄져왔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21조6300억원이었던 ETF 설정액 규모는 지난 18일 기준 46조7607억원까지 늘어났다. 5년 만에 두 배 이상 몸집을 불린 셈이다.
ETF 시장의 성장은 패시브펀드의 인기 때문이다. 패시브펀드는 코스피나 코스닥 등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해 운용되는 펀드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액티브펀드와 구분된다. 최근 액티브펀드보다 패시브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액티브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운 인력을 영입하는 등 변화에 나서는 건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액은 11조1148억원으로 전체 설정액의 23.8%에 달한다. 적은 규모는 아니지만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23조1999억원)의 점유율이 51.8%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큰 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테마,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ETF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선점 효과가 중요한 만큼 기존에 상장돼 규모와 거래량이 많은 ETF와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운용보수가 일반 펀드에 비해 적은 수준이더라도 규모가 커지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ETF 시장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ETF 운용사인 글로벌X를 인수했으며, 글로벌X는 지난 9월 일본의 다이와증권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ETF 운용사인 글로벌X 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기존 ETF운용본부를 이끌었던 윤주영 상무는 일본 법인인 글로벌X 재팬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ETF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큼 다양한 ETF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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