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운명의 날' 연임 제동 걸릴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운명의 날" 연임 제동 걸릴까

한국뉴스투데이 2021-02-22 10:01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산재 청문회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결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 행정실에 "요추 염좌 및 긴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여론의 십자포화에 못 이겨 결국 출석하기로 한 것. 여야는 이날 출석하는 최 회장을 향해 맹폭을 날리겠다는 기세다. 이미 여당 대표마저도 최 회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과연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30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30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22일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는 운명의 날이다.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 행정실에 "요추 염좌 및 긴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20일 청문회 불출석 철회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으로서는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 여당 대표마저도 비판 대열에 가세한 것은 물론 여권에서는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앗다.

여권에서 강하게 나가

현행법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조사 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위원장은 의결을 거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환노위원장은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동행명령은 강제권이다.

이날 청문회는 최 회장에게는 연임을 위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증인 출석을 하지 않는 것이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연임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증인 출석을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이미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산재 청문회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로 열리게 됐지만 여권에서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까지 밝혔다. 그리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 회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경고까지 했다. 여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공식석상 회의에서 민간기업 CEO를 맹비난하고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여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의 연임은 따논 당상이었다. 하지만 포스코에서 산재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여권 내부에서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산재를 줄여야 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포스코에서 계속 산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사망사고 발생

최 회장은 최근 석달 간격으로 사망사고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해 11월 3명의 사망자를 낸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로 사과문을 냈고, 지난 8일 포항제철 연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대국민사과를 했다.최근 5년간 산재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에 달하면서 포스코가 근로자들의 무덤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이 연임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지난해 말 단독 후보로 연임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되는데 정치권에서 이처럼 최 회장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를 하게 된다면 최 회장의 연임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연금공단의 결심은 결국 정치권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이날 산재 청문회는 연금공단으로 하여금 결심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벌써부터 후임 물색을?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후임 물색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산재청문회에서 새로운 의혹이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면 그로 인해 최 회장은 또 거센 공격을 받을 것이고, 그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이 결심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포스코 회장이 정치권 입김에 따라 그동안 움직였다는 평가가 있는만큼 이번에도 최 회장의 연임은 정치권의 결심에 따라 ?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 내부에서도 최 회장 연임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현 기자/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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