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엑스 뉴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 된 산재 청문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 된 산재 청문회

한국뉴스투데이 2021-02-23 09:46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 된 산재 청문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 된 산재 청문회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산업재해 청문회가 열렸다. 이 청문회는 사실상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여야 정치인들은 저마다 최 회장을 향해 집중 질타를 가했고, 최 회장은 연신 사과를 해야 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대국민 쇼"라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는가 하면 "최 회장이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존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의 최고경영자를 소환해서 이에 대해 국회가 따졌다는 것 자체는 국회가 이제 산업재해에 대해 더 이상 방관자로서 지내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청문회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청문회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최 회장에게 집중됐다.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집중 질타

이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회장님, 허리는 좀 괜찮으십니까"라고 운을 뗐지만 곧바로 "요추부 염좌상 진단서는 주로 보험사기꾼이 제출하는 것"이라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 회장을 비꼬았다.

지난 16일 최 회장이 최근 숨진 하청노동자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한 것을 두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국민사과는 대국민생쇼"라고 규정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면서 자진사퇴를 하라고 밝혔다.

환노위 야당 간사로 청문회 개최를 주도했던 임의자 의원은 "무한한 책임을 갖고 국민의 땀과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포스코 회장으로서 유가족과 산재로 사망한 억울한 노동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최 회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이는 포스코 내 산재사망사고 발생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원들은 포스코 내에서 계속해서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청문회에서 최 회장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포스코가 최 회장이 취임하기 전에는 산재사망사고의 발생이 거의 없었다가 최 회장이 취임하면서 산재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여야 의원들이 지적을 하면서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느닷없는 신사참배 논란도

이날 또 다른 논란은 일본 신사 참배 논란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이 지난 2018년 10월 일본 출장 당시 도쿄에서 신사참배를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당황한 기색으로 "위원님, 신사가 아닙니다"라고 답변했지만 노 의원은 "간 것 인정해요?"라고 다시 따져물었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총회 가서 여유시간에 도쿄타워 인근에 있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절에 갔다. 분명히 신사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최 회장이 방문한 곳은 신사가 아닌 60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일본 도쿄 최대 관광명소인 "조조지(增上寺)"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사참배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최 회장의 행적이 모두 언급되면서 개인 청문회를 방불케한 것은 사실이다.

청문회, 연임에 어떤 영향을

이같은 청문회가 끝나자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에 청문회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야 정치인이 국회에서 포스코 산재에 대해 질타를 가했다는 것은 최 회장이 연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가 그 연임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청와대에서는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을 정도로 최 회장의 연임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 역시 주주총회에서 주주권 행사에 대해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주주권행사를 하게 된다면 최 회장의 연임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주현 기자/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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